1980년대 이래로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산업화 진행과 함께 식물플랑크톤의 대량발생에 의한 적조현상의 빈도가 두드러지게 증가해왔습니다. 적조는 연안 환경 및 생태계에 대한 악영향, 심미적 불쾌감 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90년대 이래로 적조의 주원인생물이 수산생물과 인간에 유해유독한 와편모조류 변화되면서 양식장 등 수산업에 큰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특히,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에 의한 적조는 1995에 764억원의 기록적인 수산피해를 입히면서, 매년 여름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적조로부터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조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조발생시 신속한 정보수집, 통보 및 대응을 위한 적조상황실의 구축이 요구되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적조에 의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적조 모니터링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적조생물의 생리생태를 파악하고, 그리고 이 적조생물을 방제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적조의 대량발생 원인을 구명하고, 적조의 출현 및 이동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적조현상이 발생하여 그 세력이 크거나 수산피해유발종이 출현하여 어업피해 발생위험이 있을 때 적조예보를 발령합니다. 적조예보 발령 시 수산생물의 대량폐사이외에도 마비성 패독이나 설사성 패독 등이 인간의 건강에 해를 미치기 때문에 유해유독성 적조생물의 출현 여부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적조생물의 밀도가 크면 피해도 클 것으로 생각되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고 주로 적조원인생물의 종류에 따라서 피해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