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원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가지 질문에 대해 순서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첫째 질문) 전복의 경우 2달 가량 물잡이 기간이 요구되는가? (답변) ○ 가정에서 키우는 경우는 소형 순환여과식 사육으로 생각되므로 물잡이 기간이 필요하고, 특히 해수의 경우 물잡이 기간 이 담수에 비해 길게 요구되므로 최소 1개월 이상은 필요합니다. ○ 인공해수에서의 사육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고, 인공해수 제조 방법에 따라 성분 차이가 나므로 장기간 사육 가능성은 쉽 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호주, 남아공, 뉴질랜드, 중국 등에서 일반 해수를 이용한 순환여과식 사육을 하고 있 으며, 일본에서 약 1년6개월간 인공해수에서 사육하였다는 기사가 있으므로 불가능한 것을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 ‘일본, 인공해수 이용 전복양식 시도’ 한국수산시문 2010.10.5.) (두번째 질문) 치패를 택배로 배송받은 경우에 바로 수조에서 배합사료를 통해 먹이를 공급해도 되는가? (답변) ○ 생물의 택배 배송은 저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준비된 수조에 바로 놓으면 온도차에 의해 쇼크가 발생합니 다. 또한 택배 포장온도 8℃ 이하일 경우 쇼크가 더욱 클 수 있습니다. (참고: 양성진 외, 2014. 참전복의 장거리 수송을 위한 적정수온 및 염분조건. 한국패류학회지 30(4), 363-370) ○ 배송된 택배 내 전복 포장지를 수조에 넣어 서서히 자연적으로 수온을 맞춘 후 수조에 넣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때에 따라 산소공급이 필요할 수도 있음). ○ 운반 후 생리적 안정에 약 2주가 요구되므로 가능한 안정되었을 때 먹이를 공급하여야 합니다(자체 연구). ○ 먹이공급량은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증가시켜야 합니다. (세번째 질문) 외부여과기 사용은 필요한가? (답변) ○ 사육밀도와 연계되어야 합니다. 즉, 수조의 크기가 크고 사육마리수가 매우 적다면 외부여과기의 효용은 크지 않을 것입 니다. ○ 그러나 (질문자께서 성장보다는 생존에 기준을 두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외부여과기는 사육을 지속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 니다. ○ 먹이공급이 시작되면 pH의 감소, 질소성분의 급격한 증가가 발생하므로 철저한 사육수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육 전 복이 폐사하면 사육수 오염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제거하여야 합니다. 소중한 의견에 대한 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적인 질문이나 요청 자료가 필요하시다면 남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 이덕찬 연구사(061-690-8981/saranghase@korea.kr)에게 문의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건강한 겨울 나시기를 바라며, 다가오는 명절 행복한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