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어린 주꾸미를 보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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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이수정 | 배포일자 | 2023-09-04 | 조회수 | 5,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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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가을철 낚시인들에게 인기있는 주꾸미의 자원관리를 위해 “어린 주꾸미 보호해 주세요” 리플릿을 제작하여, 지자체, 수협, 낚시인, 어업인 등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 리플릿에는 주꾸미의 생활사, 가을철 주꾸미 낚시 포획량 및 낚시에서 잡히는 어린 주꾸미의 비율 등을 소개하고, 낚시인들이 자발적으로 어린 쭈꾸미를 바다로 돌려보내도록 주꾸미 보호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 주꾸미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해역에 주로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 연안에 서식하는 문어과의 연체동물이다. ○ 주꾸미의 어획량은 1998년 7,999톤에서 최근 5년 평균 3,600톤 수준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 주꾸미 어획량(톤): ‘98(7,999), ‘18(3,773), ‘19(3,830), ‘20(4,305), ‘21(3,337), ‘22(2,963) ○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9월~11월 동안 주 1회, 인천, 경기도 시흥, 충남 서천, 전남 여수에서 주꾸미 낚시배에 승선하여 포획된 주꾸미의 개체수, 무게 등을 측정하는 등 일일 어획량를 조사한 결과, 3년간 주꾸미 낚시 포획량*은 평균 2,150톤으로,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어획량**의 약 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 주꾸미 낚시 포획량: 인천-경기 400톤, 서천-천수만 1,400톤, 전남 300∼350톤 ** 3년(‘18∼‘20)간 주꾸미 평균 어획량: 3,969톤 ○ 반면, 낚시인이 잡은 주꾸미는 어획량 통계에 잡히지 않고, 가을에 잡히는 대부분이 어린 개체이기 때문에 주꾸미 자원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 주꾸미의 수명은 1년으로 4~6월에 산란된 약 200∼300개의 알에서 부화된 개체가 7∼10월까지 성장하고, 11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 성숙해진 후 다시 4∼6월에 산란하고 죽는다. ○ 주꾸미의 성숙체장(개체군의 50%가 산란할 수 있는 체중)은 약 55g인데, 9월 중순까지는 잡히는 개체의 90% 이상이 55g 이하의 어린 주꾸미이다. ○ 주꾸미의 금어기(5.11.∼8.31.)가 끝나는 9월부터 본격적인 주꾸미 낚시가 예상되어, 주꾸미 자원 보호를 위해 테니스공(56.7∼58.5g)보다 가벼운 주꾸미는 바다로 돌려보내도록 낚시인의 협조가 필요하다. ■ 노희경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주꾸미의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어린 개체 보호에 어업인들과 낚시인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수과원은 앞으로도 주꾸미의 생태연구를 통해 효율적인 자원관리정책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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