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수산과학원 보도 자료
백합 어린조개 대량생산 성공
등록자 배포일자 2010-10-04 조회수 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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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개 1억1천만마리 종묘생산, 백합양식산업화 기초 마련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용만)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백합 어린조개 (각장2∼3㎜) 1억 1천만 마리의 종묘생산에 성공하였다.
    • 백합은 갯벌이 아니라 모래에 살아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여 조개류 가운데 최고로 치며, 탕이나 찜, 회, 구이 등 어떤 요리를 해도 맛있는 고급 패류다.
    • 백합은 부안, 남해, 광양 등지에서 많이 났으나 새만금 방조제를 막은 이후 수확량이 적어 어민들의 피해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 우리나라는 196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백합을 양성하여 1971년 생산량이 11,705 M/T로 최대치를 록하였으나, 1975년 대량 폐사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급격히 감소하였다. 또한, 전북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28,300 ha의 백합 양식장이 사라짐으로써 2008년 1,454 M/T로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 더불어 자연종패 생산량도 급격히 감소하여 양식에 필요한 종패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므로 종패의 대량 인공종묘 생산을 위하여 산업화 기술개발이 매우 절실하였다.
  • 남동해수산연구소는 2010년 7월 13일부터 7차례 백합 채란을 실시, 75일간 사육시험한 결과, 어린조개 1억 1천만 마리를 생산하였다.
    • 백합은 어린조개가 배출하는 점액물질에 원생동물 및 곰팡이가 대량 발생하여 어린 시기에 조개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나, 원생동물의 발생을 억제시키는 물질을 찾아내고 적정처리 농도를 구명하여 초기 대량폐사를 줄일 수 있었다.
    • 이번에 생산된 어린 백합 가운데 각장 크기가 3㎜에 도달한 4천만 마리는 오는 10월 4일 전남 영광군 백수면 하사리에서 중간양성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크기별 (각장 3, 6, 9㎜)로 중간양성을 실시하여 백합 양식산업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백합 종묘의 대량생산으로 백합 양식산업화 실용기술개발 및 어린조개 폐사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그 의의가 있다.

 

  • 백합 양식 산업화를 위해서는 대량종묘생산, 중간양성 및 양식 기술개발 등 3단계 백합양식 시스템 정립이 필요하다. 특히,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좁은 면적에서도 종묘생산을 할 수 있는 고밀도 배양기술 (1㎡에 1천만마리)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 기술이 개발되면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 또한, 어린조개 대량종묘생산은 실내에서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나 조개가 성장함에 따라 먹이생물 수요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먹이 공급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므로 어린조개 종묘생산 이후 야외 중간양성 기법개발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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