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어업 어획물 분석결과 아열대성 어류 증가율 뚜렷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연안에서 조업한 어획물들을 매월 분석한
결과 과거에 비해 아열대성 어류들이 어획되는 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제주 연안해역인 사계, 옹포, 행원, 신천
등 4개 지역의 자망어업 어획물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조사기간 중 총 70종의
어류가 출현하고 이중 아열대성 어류가 28종으로 전체 어류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열대성
어류 출현율은 제주도 남부해역(46%)이 북부해역(24%)보다 높게 나타나 남부
해역의 아열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지난
2006년, 연안 어류생물상 파악을 목적으로 제주도 북부 4개 해역에서 실시한
삼중자망 어획시험 조사결과 아열대성 어류의 출현율이 19%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조사 결과는 제주 주변해역에서 아열대성 어류의 출현이
갈수록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 이번
조사에서 자망어선으로 어획된 아열대성 어류에는, 노랑벤자리, 금줄촉수, 파랑비늘돔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꼬리줄나비고기, 낫잿방어 등 과거 자망에는 잘 어획되지
않았던 어류들도 요즘 들어 꾸준히 어획되고 있다.
- 제주
연안가까이에서 조업하는 정치망에서도 과거에는 잘 어획되지 않았던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종인 쥐돔이 최근 들어 대량으로 어획되고, 이밖에 꽃돔, 꺼끌복,
보라문어 등 아열대성 어류들의 출현빈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이들
어종들에 대한 조사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장대수 센터장은 앞으로 제주연안에서 아열대성 어류를 포함한 어류들의 출현동향
조사를 꾸준히 실시하여 향후 제주 연안에 새롭게 가입되는 어종에 대한 자원화
대책 및 관리방안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편,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미래
제주 주변해역의 어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망어업과 정치망어업
등 제주연안에서 조업한 어획물들을 꾸준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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